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부족한 제가 영광스럽게도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회장이 되었습니다. 올해로 우리 학회는 대한신경외과학회의 연구회로 출범한지 28년이 되었습니다. 그때가 마침 제가 전문의가 된 첫 해이어서 멋모르는 햇병아리 전문의에게는 너무 좋은 모임이라고 생각하였는데 28년 이란 세월을 따라 다니다 보니 이런 일도 있게 되는군요.
잘 아시다시피 우리 학회는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그리고 가장 큰 규모의 학회입니다. 정회원만 1000명이 넘어 이제 분과학회라고 몸을 낮추기에는 덩치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학/수련병원, 그리고 개원가 이렇게 양분되어 오던 구도도 최근의 전문병원의 활성화로 이제 3강 구도로 재편되어 명실공히 의료계 전반을 커버하게 되어 이제 학회도 이에 맞는 편성을 강구하여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모두 회원 여러분들의 학문적인 열정과 활발한 교류 및 우애,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 학회를 이끌어 오신 선배들의 집념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이에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살펴보면 규모의 성장과 학회의 발전에 걸맞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몇의 대내외 위상은 아직 분과학회의 작은 틀에 갖혀있는 듯 보이며, 30주년을 앞둔 지금 이 즈음은 학회의 격에 맞는 위상 제고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할 적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일들이 있겠습니다만 우선 대외적으로는 척추질환의 최고의 학회이어야 하겠다는 당위성과 행정적으로도 대표성을 갖는 단일한 창구가 되어야 하는 독립성과 독자성, 그리고 차제에 모든 척추질환에 관련한 치료자들을 포함할 수 있는 포괄성, 그리고 다양한 능력을 갖춘 척추 세부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수월성 등에 관한 부분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학회의 긴 여정으로 보면 무척 짧겠지만 발전의 방향타를 잡는 한 단초가 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어 감히 인사말로 가름하며 학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하여 주시고 아울러 많은 고언과 충언도 부탁드립니다.